인류의 식탁을 바꾼 빨간 열매 토마토

토마토

 

 

인류의 식탁을 바꾼 빨간 열매 토마토는 오늘날 전 세계적로 사랑받는 식재료로, 각국의 다양한 요리에 빠지지 않는 주재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토마토가 처음부터 유럽의 식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 작은 빨간 열매는 남미에서 기원해 유럽으로 전래된 이후, 긴 시간 동안 의심과 오해를 받으며 제자리를 찾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또한 토마토는 단순한 채소를 넘어 이탈리아 요리의 상징이자 세계적인 소스인 토마토케첩의 기반이 되며 현대 요리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글에서는 토마토의 유럽 전래 과정, 초기의 오해, 토마토케첩의 탄생, 이탈리아와 토마토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토마토 : 유럽 전래와 초기의 오해

토마토의 유럽 전래와 빨간 색상으로 인한 초기의 오해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토마토는 남아메리카, 특히 안데스산맥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아스텍 문명에서는 중요한 식재료로 사용되었습니다. 스페인의 탐험가들이 16세기 초 신대륙을 탐험하면서 토마토를 유럽으로 가져온 것이 토마토 전래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처음 토마토를 식재료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토마토를 보기 전 빨간 과일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선명한 붉은색 과일에 독이 들어 있으리라 믿었고 , 익지 않은 토마토와 잎에 독성이 있는 점이 유럽인들의 불안을 부추겼습니다. 16세기와 17세기에는 토마토를 관상용 식물로 여겼으며, 주로 귀족들의 정원을 장식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당시 유럽에서 토마토를 사용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는데 이는 실제로 토마토 때문이  아니라,  유럽 상류층이 사용한 납으로 만든 접시 때문이었습니다. 토마토의 산성이 납과 반응해 독성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토마토는 "독사과"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습니다.

2. 토마토케첩의 탄생 : 전 세계인의 식탁을 바꾸다

토마토케첩의 탄생은 최초고대 중국의 생선 발효 소스인 "케차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소스는 영국으로 전해졌고, 이후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한 다양한 변형이 만들어졌습니다. 토마토케첩이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으로 토마토가 유럽과 북미의 식문화에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초, 미국에서 토마토를 기본 재료로 한 케첩이 개발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특히, 1876년 미국의 식품 제조업자 헨리 하인즈가 토마토케첩을 대량 생산하며 이를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했습니다.

토마토케첩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소스로 현대 요리의 상징적인 소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3. 토마토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재료

토마토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음식 재료가 된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토마토는 지중해성 기후에서 잘 자라며, 이탈리아 농업 호나경에 적합했습니다. 둘째, 토마토 으 신맛과 단맛은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 풍미와 잘 어우러졌습니다. 셋째, 18세기 후반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파스타와 피자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대중적인 요리로 자리 잡으며 토마토의 인기가 급상승했습니다. 특히 나폴리에서 시작된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피자는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요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토마토가 이탈리아 요리의 주식 문화에 깊이 뿌린 내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토마토는 16세기 중반 이탈리아에 전해졌지만, 이탈리아 요리에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초반입니다.

4.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토마토는 과일일까? 채소일까? 논란이 있습니다. 식물학적으로 토마토는 씨앗을 포함한 열매이므로 과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과일은 디저트용으로  직접 먹으면 과일이고 요리재료로 일정한 조리 단계를 거쳐서 섭취하면 채소다라는 식물학적 의미를 넘어서서도 사용합니다. 어차피 과일과 채소의 분류는 자연계가 아닌 인간이 임의로 정한 것이니 과일인 동시에 채소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1893년 미국 대법원은 토마토를 관세법상 채소로 간주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는 수입 관세가 과일보다 채소에 더 높게 부과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식물학자들이 과일이라고 주장했으나 연방최고법원은 토마토가 디저트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채소라고 판결했습니다. 나라마다 다르게 구분하기도 합니다

일본의 경우 토마토뿐 아니라 과일로 먹을 수 있는 딸기와 멜론도 나무에 열리는 열매가 아니라는 초본 속 식물이므로 채소로 분류합니다. 반면 한국인은 일반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모두 과채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5. 토마토의 주요 영양성분 및 효능

토마토의 주요 영양 성분 및 효능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 라이코펜 : 항산화 작용, 암 예방

● 비타민 C, 칼륨, 엽산 : 심혈관 건강 증

● 비타민 A, 베타카로틴, 비타민 C : 피부 건강 개선, 면역력 증진, 눈 건강 유지

● 식이섬유 : 변비 예방, 소화 개선, 콜레스테롤 개선

● 크로뮴 : 당 조절